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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수원 닭발 맛집]-수원 인계동 ‘닭발집’ 술 한 잔 후기 (국물 닭발 전문점)

안녕하세요, 소소한 일상공유 일상 리뷰 연구소장입니다.
 
조금은 늦은 수원에서의 첫날 밤을 장식한 얼큰하고 맛있
는 국물닭발 맛집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사실은
닭발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살도 없고, 발가락이 달린 발
을 먹는다는게 그리 좋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오늘만큼
은 닭발을 먹으며 행복했던 적이 처음이었답니다. 닭발과
옛날통닭이 맛있는 수원 인계동의 맛집인 '닭발집'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닭발집
인계로108번길 17 1층
https://naver.me/5dOWLMdO

닭발집 : 네이버

방문자리뷰 55 · 블로그리뷰 24

m.place.naver.com

인계동에 숙소를 잡게된 저희는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서
짐을 풀고나서 허기를 달래며 술을 마시기 적합한 맛집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네이버에 맛집
검색을 하며 고민하던 중, 눈에 띄는 가게가 보여 발걸음
을 멈춰섰습니다.

레트로느낌의 간판을 달고 있는 포장마차 컨셉의 닭발집.
저희는 분위기에 이끌려 무작정 가게의 문을 열었습니다.

옛날분위기의 레트로 느낌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포장마
차 컨셉이 꽤나 흥미로운 가게였습니다.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셨고 말이죠.

홍당무 빛깔의 실내는 마치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서 들
어갔던 작은 포장마차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옛날에 회
사에서 퇴근한 아버지가 어머니와 저를 데리고 잠깐동안
술 잔을 기울이시며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공중전화기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뛰놀다가 엄마에게 공중전화를 통해 전화를 했
던 기억도 있었는데 말이죠, 공중전화 수화기의 오묘했던
향기가 기억납니다.

간결하고 깔끔한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국물닭발과 옛날
통닭이 먹고싶어 옛날통닭 세트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메
뉴가 세가지였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요리 두가지를 골
라 주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레트로한 분위기 속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과 투박
한 가게의 인테리어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소소한 사람
들의 여유와 일상말이죠.

주문한지 얼마 되지않아 기본 상차림이 나왔습니다. 기본
으로 주신 어묵탕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요리
해주신 사장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소한 일상공유 일상 리뷰 연구소장입니다.
어두운 조명 덕분에 비록 사진은 흐리게 나왔지만, 되려,
조금은 옛날 분위기로 촬영이 된 것 같아 나쁘지 않았습
니다. 어묵탕은 기본기가 좋은 맛이었습니다. 너무 짜지
않고 적당한 간에 다채로운 어묵들이 입안을 즐겁게 해주
고, 금방 시킨 소주와의 궁합이 일품이었습니다.

소주 반 병을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 꽤 빠른속도로 음식
이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 저희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셔
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얼큰한 국물닭발의 비주얼은 제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닭발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저의
고정관념을 깨트려준 음식이었네요.

비록 닭발 껍질과 소수의 콜라겐 이외에는 먹을게 없었던
닭발이었지만, 얼큰하고 달콤한 마치 떡볶이의 그것과 굉
장히 유사한 최고의 양념 덕분에 닭발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의 양념같기도 했고 닭도리탕의 양념
과 같기도 한 오묘하게 맛있는 국물 닭발이었습니다.

닭발과 함께나온 옛날통닭의 비주얼입니다. 노릇노릇하
게 튀겨진 갓 튀김기에서 올라온 옛날통닭의 비주얼은 정
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옛날에 먹었던 동키치킨이 떠오르
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물론 그 때보다 크기는 조금 작았
지만 말이죠. 치킨의 맛은 염지를 하지않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저는 짭짤한 치킨을 좋아했는데 이 치킨
은 짭짤한 맛이 없었음에도 튀겨진 껍질 속 뽀얀 속살의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바삭바삭한 껍
질 속에 숨겨진 보드랍고 담백한 속살이 저희가 기울이는
술잔에 꽤나 큰 흥미를 줬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소한 일상공유 일상 리뷰 연구소장입니다.
맛있고 부드러운 닭다리였습니다. 심지어 이 곳에서 먹은
통닭의 닭가슴살조차도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해 질리지
않았습니다. 세가지의 양념 덕분에 그랬을 수도 있었겠
네요. 매콤하지만 맛있는 국물닭발과 옛날통닭의 조합은
소주를 당기게하는 환상의 맛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소한 일상공유 일상 리뷰 연구소장입니다.
맛집에 대한 예의는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여
깔끔하게 그릇을 비웠습니다. 저는 맛집이 아닌 곳에 가
게되면, 음식을 남기거나 과감히 맛없다고 얘기하는 편인
데, 이곳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업로드하는곳은 저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켜주는 아름다운 가게들이니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은 저를 믿어주시고 꼭! 한 번 방문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말 맛있었요:)
 
행궁동에서의 첫 날을 아름답게 마무리짓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던 하루였습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일상 리뷰 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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